바람개비 언덕 도자기 체험장
채원이가 조금씩 커가면서 이제 여러가지 체험을 해줘야겠더라구요.
풍경 보고 구경하는 거 정말 좋지만 아이는 아니잖아요.
확실히 직접 체험을 하는 거를 훨씬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전에 목포에 갔을 때 접시 꾸미기 체험을 한 적 있어요.
예쁘게 만들었었는데 사진한 장 없네요 ㅠㅠ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남편이 순천에 있는 도자기 체험장을 가보자고 하네요.
당일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하고 바로 출발!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카페도 있는 것 같은데 카페는 안가고 도자기체험만 했어요.
입구부터 예쁘게 빚어진 도자기 인형들!
아기자기하니 너무 귀엽죠. ㅎㅎ
처음에 이런 거 만드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접시만들기였어요.
아직 채원이가 인형을 만들기엔 조금...ㅎㅎ
오후 시간 되니까 햇빛도 엄청 잘 들어와요.
예약이 저희 포함 2팀이여서 바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앞치마 매고 판이랑 준비되면 백자토를 나눠서 주세요.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밀대로 밀고 채원이가 세게 하진 못해서 옆에서 남편이 도와줬어요.
전 앞에서 열심히 만들면서 사진 찍어주고요. ㅋㅋ
그리고 얇게 펼치고 나면 도장으로 여러번 찍어봐요.
어떤 무늬가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이쁜 모양을 낼 지 생각하면서 찍어야해요.
저는 그냥 막 찍었다가 생각하면서 찍으라고 한소리 하셨어요. ㅋㅋㅋ
이렇게 도장 찍는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아이들한테 좋다고 하더라구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체험 하러 오기도 한대요.
보니까 한쪽에는 만들어진 작품이 엄청 많이 있더라구요. ㅎㅎ
채원이도 도장 여러번 찍고 뒤집어서 밀고 다시 도장 한 번 찍고
나름 열심히 찍어보네요. ㅎㅎ
다른 곳은 모양 만들어서 도장 몇 번 찍고 끝이라는데
여기는 도장도 여러번 찍어가면서 연습하고 연습 다 끝나면 그릇 만들기를 해요.
이건 제꺼!
어른들꺼는 좀 크게 만들수 있어요. 너무 깊게 찍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괜찮겠죠..
채원이가 만든 그릇이에요.
이쁘게 도장 찍었네요. 저보다 감각이 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보통 택배로 배송을 해주는 데 저희는 또 놀러올 겸 찾으러 오겠다고 했어요.
2주~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손도 깨끗이 씻고 사장님이랑 잠깐 이야기 나누는데 감사하게도 남은 백자토를 주셨어요.
양이 꽤 많았는데...
집에서 만들라고 남은 걸 다 주시고 나무판자도 하나 주셨어요.ㅠㅠ 감동!!
일반 찰흙이 아니라 훨씬 좋다고 해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신다고 가끔 이렇게 챙겨주신다네요!!
채원이한테 살갑게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다음에 완성품 나오면 추가로 사진 올려야 겠어요!^^
완성품이 나왔다고 연락은 받았지만 한참 뒤에 찾으러 갔어요.
여행도 있었고 순천까지 갈 일이 없어서요.ㅠㅠ
뒤늦게 찾으러 갔는데....
뭐죠...? 이렇게 완성해놓고 찾으러 오라고 한건가요..?
애기꺼도 마찬가지...
헐..
5만원 주고 이런 퀄리티의 도자기 그릇이라뇨...?
애기꺼는 무슨 똥색을... 저 그릇에 뭘 먹으라는건지...? 허허..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상태로 나왔으면 다시 구워주던지 가져갈 때 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체험 자체가 흙만지고 도장 몇 번 찍고 끝나는데...
2개 해서 5만원인데 이거 좀 아니지 않나요;;
전화해서 따지려다가 그냥 안가면 그만이지 싶어서 냅뒀네요..
어차피 모양은 전문가가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울퉁불퉁 해도 괜찮아요.
근데 저게 뭔가요... 손자국에 칠도 대충해놓고... 흐르는 자국까지..
기대했는데 결과가 개똥망....
서랍 어디에 처박아 뒀어요...
어른 그릇은 찜닯같은거 올려서 먹으면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체험은 다른 거 하고 그릇은 그냥 돈주고 예쁜 도자기 그릇 사는게 훨 나아요^^;;
여러모로 실망스럽네요...
바람개비 언덕 도자기 체험장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684-6
시간 : 06:00 ~ 18:00 (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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