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들려주는 부모의 예쁜말 필사노트

아이에게 들려주는 부모의 예쁜말 필사노트

아이가 커갈수록 생각과 고집이 생길수록 저와의 마찰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밥먹을 때 , 씻을 때 하루라도 짜증을 안내는 적이 없어요.
매번 밥먹다 맘에 안들면 식탁 밑으로 들어가고..밥 먹지 말라고 하면 짜증내고..
맨날 씻자고 하고 기다려줘도 제멋대로 굴고.. 그러다 씻지말라고 하면 또 짜증내고..
도대체가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저도 남편도 계속 짜증을 내게되더라구요.
매번 반복되다 보니 저희도 지치고..
또 남편은 저녁에 일하러 가다보니 저 혼자 애를 챙겨야해서 많이 지친상태였어요.
퇴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고 집 정리도 다 안된상태고…
어쨋든 다 저의 변명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도 아이보다 제가 짜증이 더 한가득인 상태가 됐더라구요.

아이도 그걸 느끼니 저보다 더 심해지구요..
그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이의 짜증스런 모습과 화내는 행동은 다 저로 인한 거란걸 알고 있었거든요.
저만 행동을 바꾸면 아이 행동도 바로 좋아졌단걸 경험했었거든요.
체력적으로 지치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이것 또한 저의 변명이죠..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바로 샀어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고 싶은데 입에서 나가는 건..ㅜㅜ
아이가 제 눈빛이 무섭다고 했는데 예쁜 말 하면서 다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종원 작가님의 예쁜말 필사노트.
좋은 글귀 보면 필사 하는 거 좋아하는데 저한테 딱이네요.

제가 아이와 부딪히면서 경험한게 있다보니 이 책이 너무나 와닿더라구요.
제 아이 문제행동이 조금 심각했거든요..
금쪽이를 나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병원 예약을 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오은영박사님 책도 사서 읽어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제 행동에 정말 문제가 많았다는걸요..
금쪽이보면 아이들은 다 문제가 없잖아요. 부모의 행동에 따른 결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거지.. 물론 아닌 부분도 있지만요..
근데 저는 제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또 아이한테 보여주니 정말 좋아졌어요. 정말 많이요..

이 문구가 좋아요.
부모의 말과 태도가 아이한테 엄청 큰 영향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동안 또다시 반복되어 상처 받았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아요..

물론 부모도 사람인데 어떻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어요.
그렇지만 아이한테 짜증만 내거나 화만 내거나 기분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 같아요.

급하게 주문해서 읽고있는 데 정말 좋아요.
필사 하면서 한 번 더 읽게되고 마음에 새기게 되네요.

마음에 위로도 되는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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