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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국 초콜릿연구소뮤지엄/곡성 기차마을

by chaechaes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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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콜릿연구소 뮤지엄

 

채원이가 아프고 나서는 어린이집 못 가게 되니 체험활동도 아예 할 수가 없었어요.

키즈노트에 올라오는 체험 활동한 아이들 사진 보니 더 안타깝더라구요.

채원이도 참여했으면 정말 좋아했을 텐데..ㅠ

 

그래서 따로 체험활동 같은 걸 해주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초콜릿 만들기 체험이 있더라구요.

 

너무 어린 아이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옆에서 도와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어요.ㅎㅎ

 

그래서 바로 예약해버렸네요!

4인 가족체험 기준 50,000원이에요.

조금 비싼가?? 싶긴 한데 보통 체험비가 비싸잖아요..? 게다가 고급 초콜릿까지 주니 나쁘진 않은 가격 같아요.

 

처음에 위치가 곡성 기차마을에 있는지 몰랐는데 안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차마을 입장료까지 끊어서 들어갔네요.

기차마을 돌아다닐 생각은 안 했는 데 예약했던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구경 좀 했어요.

놀이기구도 타구요. ㅎㅎ

 

여기가 한국초콜릿연구소 뮤지엄이에요.

카페도 같이 있어요. 입장권까지 끊으면 커피, 초콜릿 퐁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초콜릿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구요.

전 입장권은 따로 안 하고 체험만 했어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커피도 팔고 각종 초콜릿들도 팔아요.

이제 체험을 하러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엄청 넓고 깔끔하죠??

저기 서 계시는 분이 오늘 체험활동 도와주실 분이에요.

 

초콜릿의 공식 명칭은 초콜릿이에요.

근데 대부분 우리나라에서는 초콜릿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고, 초코렛, 초코레뜨 이런 말을 쓴다고 해요.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함량이 아니기에 그런다네요..

우리가 먹던 초콜릿은 초콜릿이 아니었던 거죠..

선생님이 간단하게 초콜릿에 대해 설명을 해줘요. 그리고 만들기 시작!!

 

첫 번째는 생초콜릿 만들기예요.

집에서 생초콜릿을 만들어보긴 했어서 간단하게 할 수 있었네요.

정확한 계량으로 카카오매스를 나눠주어요.

채원이도 해본다고 주걱 들고 섞고 있어요.ㅎㅎ

온도를 식혀주어야 해서 잘 섞어 주어야 해요.

옆에서 아빠가 잡아주고 하니까 어린아이여도 잘하네요!

잘 섞어주면 카카오매스 온도가 31~33도까지 떨어져요.

그리고 생크림을 넣어서 잘 섞어주어요.

생크림 투하.

보면 잘 안 섞일 것 같은데 계속 섞다 보면 잘 섞이더라구요. 하얀 부분 없이 정말 잘 섞어주어야 해요.

틀에 넣어서 모양을 정리해주고 굳히기를 해요.

원래는 상온에서 굳힌다고 하는데 체험활동으로 빨리 가져가야 하니 냉장고에서 굳힌다고 해요.

냉장고도 습식 아닌 건식으로 쓴다네요. 습식이면 습기 때문에 초콜릿 맛이 안 좋다고 해요.

생초콜릿이 굳는 동안 두 번째 초콜릿을 만들어요.

이번에는 초콜릿 템퍼링을 해요.

카카오매스의 온도가 50도 정도 되는데 그중 일부를 천연 대리석 위에 쏟아서 온도를 낮춰주는 작업이에요.

초콜릿 템퍼링은 무조건 천연 대리석에서만 해야 한다고 해요.

이렇게 천연대리석에서 온도를 27도까지 식히고 다시 기존 카카오매스에 섞어서 31도까지 맞춰주어요.

이렇게 해서 초콜릿 만들면 엄청 단단하고 맛있는 초콜릿이 완성된대요.

짤주머니에 초콜릿을 담아 모양 내서 짜면 돼요. 오른쪽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얹어서 만들어도 좋아요.

저는 그런 게 들어가는 걸 안 좋아해서 그냥 초콜릿만 모양내서 짰네요.

채원이도 짤주머니 잡고 쭉 짜더라구요. ㅋㅋ

근데 아직 어리긴 해서 조금 하다가 말았어요. 그러고 옆에 아몬드만 계속 주워 먹네요..ㅎㅎ

은근 신나서 하고 있는 남편...ㅎㅎ

초콜릿을 다 짜고 나니 생초콜릿이 완벽히 굳어져서 나왔어요.

종이를 떼고 선생님이 자르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남편이 적당한 크기로 잘랐네요.

그리고 카카오가루가 들어있는 통에 자른 초콜릿을 일부 넣고 통을 떨어뜨리거나 흔들어서 골고루 묻혀주어요.

그리고 종이 용기에 담으면 완성!!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초콜릿.... 맛있지..?ㅎㅎ

채원이도 맛있는지 계속 먹더라구요.

진짜 카카오매스로 만든 초콜릿은 몸에도 좋대요. 이도 잘 안 썩는다고.

시중에 파는 초콜릿은 설탕 등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서 몸에 안 좋은 거래요. 이도 잘 썩고.

다 담아서 깔끔하게 포장!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던 초콜릿 만들기!!

저는 베이킹을 조금씩 하고 있어서 생초콜릿도 집에서 만들어봤지만

설명을 들어가면서 만드니 더 재밌더라구요. 

 

채원이도 생각보다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마웠구요.

채원이가 32개월인데 좀 더 커서 직접 해봤으면 훨씬 더 재밌었을 거 같긴 해요.

5~6살 정도는 되어야 잘 따라 할 수 있겠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마무리했어요. 처음 초콜릿도 먹어보고 ㅎㅎ

집에선 채원이가 만든 거 주라고 하더라구요. 초콜릿에 빠져서..ㅎㅎ

이가 안 썩는다고는 하지만 혹시 몰라 조금씩만 주고 있네요.^^

 

곡성 기차마을 가시면 초콜릿 체험도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한국 초콜릿연구소 뮤지엄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시간 : 10:00 ~ 19:00

주차 : 기차마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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