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드애월
급하게 잡았던 숙소 빌라드애월이에요.
마지막 날 날씨가 좀 안 좋아 걱정했는데.. 문자가 왔더라구요. 배 결항이라고..
정말 오전에 짐 싸느라 정신없고 애기는 설사하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일단 체크아웃하고 근처 카페에서 숙소를 알아봤어요.
하루만 더 있으려고 했는데 다음날 배는 이미 매진이라... 이틀 뒤 배를 예약했어요.
근데 다음날 예약했어도 못 갔겠더라구요. 그날도 결항이 돼버려서..
여튼 숙소 찾는데 남편이 노트북을 놓고 일을 해야 해서 좁은 곳은 제외하다 보니 금액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러다 찾게 된 빌라드 애월!!
책상이 아닌 화장대긴 하지만 커서 노트북 올려놓기에도 충분하고
방도 하나가 더 있어서 딱이다 싶었어요.
프리미어 스위트인데 가격도 비싸지 않아 가성비 호텔로 딱 좋은 것 같아요.
저희처럼 급하게 숙소 잡아야 하는 경우에도 좋구요.
사진은 체크인했을 때 못 찍어서 체크아웃하는 날 찍어서 조금 지저분해요..^^;;
뷰도 상당히 좋아요. 멀리 바다가 보여요.
눈으로 보면 뷰가 더 좋은 데 사진에는 담기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작게 부엌이 있어요. 방 크기에 비해 냉장고는 작아요.
여기가 조금 특이한 게 거실에 침대가 있어요. 침실 겸 거실이에요.
소파랑 테이블도 있는 데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소파에 앉아서 뭘 먹을 수가 없어요.
바닥은 대리석이라 또 너무 차가워서 수건 깔고 앉아서 먹었네요.
또 다른 방... 체크인했을 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화장실도 2군데 있구요.
잘 활용했던 화장대.ㅎㅎ 여기에 노트북 올려놓고 일했네요.
호텔을 떠나기 전 마지막.
처음에는 호텔 로비도 깔끔하고 들어가는 입구도 분위기 있고 좋았어요.
거실에 침실이 있는 게 특이하긴 했지만 누워서 TV 보는 것도 편하고 좋았구요.
넓은 객실인데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애월 쪽이라 위치도 적당해서 다 좋구요.
그런데 정말 실망스러웠던 게 룸 청소를 안 해주더라구요..?
단순히 1박만 하고 가는 거면 당연히 안 하는 거지만 2박을 있다가 가는데..
머리카락 청소와 쓰레기 수거는 당연하고 수건도 정비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언제 청소를 하러 오는지 몰라 문의했더니 오후에 정비된다고 해서 오전에 나갔다 들어왔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호텔이 아니라 모텔인 줄 알았어요. 객실 정비도 안 해주고..
이럴 거면 오후에 왜 해준다고 한 건지...
저희가 전화하니 그제서야 수건이랑 쓰지도 않는 어매니티만 잔뜩 가져다주시더라구요.
아무리 가성비 호텔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호텔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여튼 정말 실망스러운 곳이었어요.
제주도 가서 급하게 숙소를 구해야 할 일도 많지 않겠지만 다신 가지 않을 곳이에요..
후기 보면 좋은 말도 많던데... 1박만 하실 거라면 괜찮지만 그 이상이라면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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